이번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김승원 의원이 지명됐는데, 소식이 퍼지자마자 여성계 민심이 차갑게 식어버렸어. 예전에 보완수사권 폐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을 주도했던 인물이라, 여성 폭력 피해자들의 권리 구제가 한층 더 어려워질 거라는 걱정이 수두룩했거든. 우려를 그렇게 표명했는데도 결국 장관 자리까지 직행시키니 불만이 안 터질 수가 없지.
여성의당은 성명문까지 내면서 정부가 여성들의 목소리를 무참히 패스했다며 직구를 날렸어. 수사나 사법 시스템 속 자그마한 공백 하나도 피해자들에게는 당장 생존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잖아. 그런데 정작 당사자는 절박한 호소를 외면하고 해당 법안을 진일보한 개혁이라 미화하면서 풀악셀을 밟아버렸다고 꼬집었지. 고구마 백 개 먹은 듯한 답답함에 민심이 요동치는 건 당연해 보여.
게다가 정부가 검찰 개혁이라는 타이틀만 정당화하려고 여성 폭력 피해자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는 매서운 비판도 이어졌어. 2030 여성 지지율이 수치상으로 직하강하는 것도 결국 다 원인이 있다는 거지. 진짜 필요한 목소리엔 입을 꾹 닫고 정작 구조적 차별을 외면하니 팬심이 순식간에 손절각으로 돌아서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