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이 결국 도게자를 박았어.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방송된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여행 편이야. 방송에서는 전현무가 공항에 터벅터벅 걸어가서 어디 갈까 고민하더니 즉흥적으로 카자흐스탄 알마티 표를 끊고 떠난 것처럼 연출했거든. 게다가 현지에서 여권이랑 국제운전면허증만 넙죽 내밀고 렌터카를 착착 빌리는 모습까지 나와서 시청자들은 완전 신기하다고 생각했지.
근데 실상은 완벽하게 짜여진 연극이었던 거야. 네티즌 수사대가 조사를 해보니까,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공식 홈페이지에 “나 혼자 산다 촬영팀 관광국 지원받아서 찍음”이라고 대놓고 자랑글이 올라와 있었거든. 게다가 원래 카자흐스탄에서 운전하려면 서류 공증까지 미리 받아야 하는데, 공항에서 즉흥으로 표 끊고 간 사람이 서류 공증을 미리 준비해뒀을 리가 없잖아. 완벽한 구라 억지 연출이었던 거지.
결국 시청자들 민심이 떡락하니까 제작진이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를 했어. 전현무가 평소 관심 있어 하던 곳이라 카자흐스탄 갈 확률이 높아 보여서 스태프 항공권도 미리 끊어두고 현지 협조도 미리 요청해 뒀다면서 고개를 숙였지. 당일 발권은 맞지만 즉흥이라는 자막으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인정했어.
결국 리얼리티 예능이라고 해놓고 대놓고 짠 티가 나버려서 망신을 당한 셈이야. 자막으로 즉흥 여행인 척 시청자들 속이다가 네티즌한테 제대로 덜미 잡힌 거지. 앞으로는 초심 찾고 세심하게 만들겠다고 하니까 어디 한번 두고 봐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