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룡이 지난 3월 강남 한복판에서 중앙분리대를 제대로 후려박고 그대로 런을 쳤어. 수리비만 300만 원 가량 나온 사고였는데 사고 수습은커녕 빛의 속도로 현장을 탈출했지. 진짜 웃긴 건 그 다음 행보인데, 사고를 내고 겨우 20분 뒤에 신사동 식당으로 직행하더니 프리미엄 소주인 화요를 50분 동안 신나게 들이부었다는 거야.
이게 바로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려고 일부러 술을 더 마셔버리는 이른바 “술타기” 창조 공법이야.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헷갈리게 만들어 음주운전 혐의를 쏙 빼려던 능지 플레이였지. 사고 나고 2시간 뒤 지인 집에서 붙잡혔을 때는 운전할 때 술 전혀 안 마셨다고 뻔뻔하게 오리발을 내밀었거든. 근데 경찰 조사받으면서 소주 4잔 마시고 운전했고 분리대에 살짝 비빈 줄 알았다며 진술을 싹 바꿨더라고.
검찰도 바보는 아니라서 사고 당시 정확한 알코올 농도는 입증하기 어려우니 음주운전 혐의 대신 사고 후 미조치랑 음주측정 방해 혐의로 재판에 쿨하게 넘겨버렸어. 알고 보니 이분 술 관련 전력도 아주 화려한데, 2003년에도 강남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됐었고 2019년에는 만취해서 볼링장 입간판을 박살 낸 적도 있어. 술만 들어갔다 하면 물건을 때려 부수더니, 이번엔 술타기 꼼수 쓰다 제대로 참교육당한 셈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