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평생을 함께할 가족을 찾던 50대 남성이 있었어. 이 남성은 생계 수단이었던 개인택시까지 팔아서 자금을 마련한 뒤 30살 연하의 베트남 여성과 국제결혼을 추진했지. 베트남 현지에서 처음 만난 날 바로 전통 혼례를 올렸다고 해.
그런데 첫날밤 웨딩드레스 위로 몸 곳곳에 새겨진 문신을 발견했고, 비자 발급 과정에서는 아내의 성병 감염 사실까지 밝혀졌어. 주변 지인들은 당장 결혼을 그만두라고 말렸지만, 남성은 이미 들인 시간과 비용 때문에 파혼하면 다시 배우자를 구하기 힘들다고 생각해 아내의 한국 입국에 동의해 줬지.
하지만 아내는 한국에 들어온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방을 따로 쓰겠다고 요구했고, 베트남으로 돌아가겠다며 갈등을 일으켰어. 심지어 잠자고 있던 남편의 얼굴을 무릎으로 가격해 앞니 세 개를 부러뜨리는 등 지독한 폭행까지 가했지.
상처투성이가 된 남성은 부끄러워서 주변에 말도 못 하고 치아를 뽑아야 했어. 아내는 남편의 반격을 유도한 뒤 경찰에 가정폭력으로 신고해 쉼터로 떠났고, 경찰이 쌍방폭행으로 처리하자 남성은 깊은 절망에 빠졌어.
결국 남성은 자기가 피해자인데 왜 아무도 알아주지 않느냐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긴 채, 결혼 90일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어. 더 기막힌 건 남편이 숨진 뒤 아내가 변호사를 통해 남편의 보증금 등 재산을 확인하려 했다는 점이야. 비극적인 사건이라 마음이 참 씁쓸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