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9월 5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화가 주최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드디어 터진다. 올해는 추석 연휴 일정이랑 외국인 관광객들 맞춘다고 예년보다 3주나 일찍 일정을 당겨서 진행한대. 저녁 8시 정각부터 본격적인 불꽃쇼가 시작되는데 영국, 미국, 한국 불꽃팀이 차례로 나와서 밤하늘을 아주 화려하게 도배할 예정임. 영국팀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노래에 맞춰 쏘고, 미국팀은 웅장한 클래식 선율에 빛을 얹어준다 함.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한화는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서 영감을 받아서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 노래에 맞춰 감성 폭발하는 장면을 연출한단다. 특히 이번 관람 꿀팁 포인트는 원효대교를 활용한 타워 불꽃인데, 한강 양쪽으로 데칼코마니처럼 똑같이 펼쳐져서 멀리서 봐도 폼 미쳤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함.
하지만 최고 걸림돌은 역시 어마무시한 인파임. 무려 100만 명 넘게 몰릴 거라 안전관리 인력만 6천8백 명이나 투입되고, 여의동로랑 원효대교는 차량 통행이 완전 통제됨. 특히 지옥철 구간인 여의나루역은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지하철이 무정차로 그냥 지나가니까 괜히 들이대었다간 길바닥에 갇혀서 엉엉 울 수도 있음.
사람 소굴에 들어가서 쥐포 되는 위험을 감수하기 싫다면, 그냥 집에서 과자 씹으면서 공식 유튜브 채널 “한화TV” 생중계로 감상하는 게 능지 상승하는 아주 똑똑한 길일 수도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