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이 데뷔 10주년 맞아 가지고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사흘 동안 무려 9만 5천 명 끌어모으는 미친 화력을 보여줬어. 첫 곡으로 데뷔곡 “미워요” 딱 때려박는데 경기장이 온통 하늘빛 야광봉으로 물들어서 장관이 따로 없더라고.
이번 공연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이은 두 번째 스타디움 콘서트인데, 곧 나올 스페셜 앨범 신곡 10곡에 기존 히트곡까지 3시간 동안 29곡이나 목청 터져라 불렀대. 댄서들이랑 댄스 파티도 벌이고 가창력으로 경기장 지붕까지 날려버릴 기세였지.
게스트가 따로 없냐는 질문에는 자기 콘서트 유일한 게스트는 바로 관객이라며 센스 터지는 입담까지 자랑했어. 그라운드 뒤쪽까지 돌출 무대 만들어서 위층 팬들 안전 관람 당부하는 스윗함도 잊지 않았고.
오늘 다 쏟아붓고 “내일 공연은 내일의 영웅이가 알아서 하겠지”라며 미래의 자신에게 쿨하게 넘기는 명언까지 남겼지 뭐야. 10년 동안 영웅시대 사랑 먹고 자란 클래스가 어디 안 간다. 앞으로 10년도 함께하자는데 효도 티케팅 전쟁은 평생 현재진행형일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