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에 벌어진 정말 안타깝고 비극적인 사건 이야기야. 당시에 고등학생이던 한 소년이 어머니의 극심한 학대를 견디다 못해 결국 상상도 못 할 일을 저지르고 말았거든.
어머니는 남편과의 불화로 생긴 화와 집착을 전부 어린 아들에게 쏟아부었대. 초등학생 때부터 하루 16시간씩 공부를 강요했고, 전국 상위권 성적을 받아와도 만족하지 못한 채 야구방망이나 골프채로 무자비하게 폭행했어. 체벌용 바지까지 따로 두고 피가 날 때까지 때렸다고 하니 얼마나 가혹했는지 몰라.
고등학교 진학 후 성적이 떨어지자 소년은 매 맞는 게 너무 무서워 성적표를 위조했어. 하지만 학부모 총회가 다가오면서 거짓말이 들통날까 봐 극심한 공포에 빠졌지. 며칠 동안 밥도 못 먹고 밤새 매를 맞던 소년은 “이대로 가다간 엄마한테 죽겠다”는 생각에 결국 극단적인 범행을 저지르고 말았어.
범행 후 8개월 동안 시신을 방치했다가 뒤늦게 발견되었는데, 재판부도 비인간적인 학대 정황과 심신미약을 인정해 감형을 선고했어. 당시 판사마저 눈물을 흘릴 정도였지.
세월이 흘러 출소한 소년은 가정을 꾸리고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됐어. 방송에 나와 당시 어머니를 따뜻하게 위로해 주지 못한 걸 후회한다며, 자기처럼 힘든 시간을 견디는 청소년들이 절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