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가 공항에서 삘 받아서 카자흐스탄으로 29시간 즉흥 여행 떠난 거 기억나? 아무 계획도 없이 무작정 간 것처럼 연출하더니 알고 보니 다 짜고 친 고스톱이었다는 소식이 터졌어. 비행기 표 사전 예매 정황에 현지 운전 절차까지 딱딱 맞물려 있어서 다들 억울하고 킹받은 상태야.
제작진은 처음엔 협찬 절대 안 받았고 완벽한 쌩 즉흥이었다고 억울해했거든? 근데 카자흐스탄 관광청이 나서서 “우리 한국 제작진이랑 사전 협의하고 촬영 다 도와줬는데?”라고 폭로해 버렸지 뭐야. 결국 제작진도 뒤늦게 촬영 허가받은 건 맞다고 말 바꾸며 꼬리 내렸고, 방심위에도 민원이 쏟아져서 지금 공식 심의 들어갔대.
생각해 보면 예능 조작이 이번만 처음도 아니잖아. 옛날에 ‘정글의 법칙’도 사람 하나 안 사는 오지라더니 일반 관광객 다니는 휴양지에서 찍다 걸려서 망신당했고, ‘아내의 맛’ 함소원은 시부모 별장이라던 곳이 에어비앤비 숙소인 거 들통나서 프로그램이 공중분해되기도 했지.
미국이나 영국 같은 해외 방송은 연출된 상황이라고 방송에 자막으로 딱 고지해서 밑장빼기를 막는데, 우리나라 관찰 예능은 아직 기준이 애매해서 시청자들만 제대로 낚이는 중이야. 리얼 예능이라 써놓고 대본 떡칠하는 건 진짜 선 넘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