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짜리 서울 집 깔고 앉아 있는 게 아깝다면서, 집 팔고 미국 주식에 올인하겠다는 미친 패기의 직장인이 등장했음.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글이 하나 올라왔는데, 내용이 아주 가슴이 웅장해짐.
이 글쓴이는 한국 전세 제도가 사실상 사기라면서, 5억짜리 전세대출 받아서 살고 남은 돈은 전부 미국 주식에 넣겠다고 선언했음. 참고로 이 부부 합산 연봉이 세전 2억 5000만 원이라 생활비랑 전세 이자 감당은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침.
남은 15억 원은 미국 반도체 지수 ETF인 SOXX, 나스닥100 추종 QQQ, S&P500 추종 VOO에 각각 5억 원씩 사이좋게 3등분해서 박을 예정이라고 함.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니까 나름 삼분지계 전략을 세운 모양임.
근데 반응은 아주 제대로 갈리는 중임. 댓글에는 본인 입으로 주린이라고 밝힌 글쓴이를 보고 횡보장 오면 자산 사르르 녹아내릴 텐데 감당 가능하냐며 뼈 때리는 우려가 폭발함. 서울 집은 그냥 두고 여윳돈으로나 투자하라는 훈수가 쏟아짐.
그래도 망해가는 국장보다는 달러 자산인 미국 주식이 백배 천배 낫다며 차라리 월세 살고 다 주식에 넣으라는 지지파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음. 실시간으로 한강 가느냐 신분 상승하느냐 갈림길이라 다들 팝콘 뜯는 중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