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의 신 이영자가 야심 차게 가꿔온 세컨하우스 앞마당 텃밭이 가을 장마 한 번에 완전히 박살이 나버렸다고 해. 최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보니까 가을비가 얼마나 세게 몰아쳤는지 정성껏 키운 옥수수가 전부 쓰러지고 토마토 화분까지 엎어져서 그야말로 완전히 초토화가 되었더라고. 26년 만에 제대로 텃밭 좀 꾸며보려 했던 야심작이었는데 비바람에 처참해진 풍경을 보면서 푹푹 한숨을 쉬는데 보는 사람 마음까지 짠해질 지경이었어.
하지만 멘탈을 다잡은 영자 누님은 절대 좌절에 굴하지 않았지. 팔소매를 팍팍 걷어붙이고 망가진 앞마당을 구석구석 돌보며 깔끔하게 정리를 마쳤더라고. 다른 사람들도 비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따뜻하게 안부까지 챙기는 인품을 보여줬어. 그리고 며칠 뒤에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고추, 호박, 오이 같은 자급자족 채소들을 야무지게 수확하는 데 성공했지 뭐야.
진정한 레전드는 수확한 다음부터 시작되었는데, 텃밭에서 갓 딴 싱싱한 채소에다가 무려 문어랑 햄을 듬뿍 썰어 넣고 볶음밥을 연성해 버렸어. 옆에서 촬영하던 스태프들이 완성된 문어 볶음밥을 맛보더니 쫄깃한 문어 식감과 아삭한 채소의 조합에 감탄을 금치 못했대. 자연의 엄청난 억까마저 미친 맛의 요리로 승화시켜 버리는 클래스는 정말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