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K-팝 판도가 미쳐 돌아가고 있다. 얼굴부터 목소리, 세계관까지 100% 프롬프트 딸깍으로 깎아 만든 “AI 아이돌”들이 데뷔해서 찐 아이돌 자리를 위협하는 중이다.
얼마 전에 데뷔한 4인조 걸그룹 “서리아”랑 10월 데뷔를 앞둔 5인조 보이그룹 “뮤오이십삼”이 대표적인데, 뮤오의 한 멤버는 데뷔도 하기 전에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만 명에 육박하고 광고 좋아요가 13만을 넘겼다. 일부에서는 “얼굴이 다 똑같다”며 억까를 던지기도 하지만, “잘생기면 AI든 뭐든 상관없다, 이미 내 마음 훔쳐갔다”면서 갓생 반납하고 덕질하는 팬들이 수두룩하다.
원래 플레이브 같은 버추얼 아이돌이 고척돔 전석 매진시키고 빌보드 씹어먹으면서 가상 캐릭터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와르르 무너진 영향이 컸다. 기술이 하도 발전해서 짤만 봐서는 진짜 사람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다.
기획사 입장에서도 AI 아이돌은 복덩이다. 기존 캐릭터 애니메이션보다 제작비랑 시간이 팍팍 줄어드는데다, 음주운전이나 열애설 같은 사생활 병크 터져서 회사 주가 떡락할 위험도 제로에 가깝다.
하지만 생성형 AI로 쉽게 만들 수 있는 만큼 양산형 짝퉁 아이돌들이 쏟아질 거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결국 얼굴만 예쁘다고 끝이 아니라, 감성 터지는 딥한 서사와 기획력이 밑바탕이 되어야 찐 덕후들을 모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