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혁재가 인천 송도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쳐서 경찰에 입건됐어. 지난밤 10시쯤 해양경찰청 앞 사거리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가 신호 대기 중이던 배달 오토바이를 뒤에서 쿵 하고 받아버린 거지. 경찰이 현장에서 수치를 측정해 보니까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정지 수준인 0.03% 이상 0.08% 미만으로 나왔다고 해.
근데 사고 직후 본인이 언론 인터뷰에서 해명한 내용이 그야말로 레전드야. 집 근처 식당에서 저녁 먹으면서 딱 술 한 두 잔 마셨는데, 집까지 거리가 300에서 500미터 정도로 가까워서 대리운전 부르기가 참 애매했대. 그래서 직접 운전대를 잡았고,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중에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고 몸을 숙이다가 차가 살짝 앞으로 굴러가서 오토바이를 못 보고 부딪쳤다는 기적의 논리를 펼쳤지 뭐야.
사고 난 뒤에 본인이 직접 112에 신고했고 보험 처리랑 경찰 조사도 성실히 받겠다고 밝히긴 했어. 그래도 300미터든 500미터든 술 마시고 운전대 잡은 건 쉴드가 불가능한 명백한 음주운전이잖아. 게다가 운전 중에 폰 주우려고 몸 숙이는 건 진짜 위험천만한 행동이지. 경찰은 일단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고, 피해 오토바이 운전자의 부상 정도에 따라서 치상 혐의까지 추가로 적용할지 검토 중이라고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