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30대 직장인이 로또 1등에 당첨됐는데, 입이 너무 근질거려서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인증글을 싹 풀어버렸어. 이 형님은 대기업 다니고 있는데 무려 6년 동안 주구장창 자동으로 사다가 결국 로또 신의 은총을 받았지 뭐야. 농협 본점으로 간지나게 차 끌고 가서 청원 경찰 아저씨한테 조용히 “저 1등인데요” 하니까 2층 VIP 룸으로 순식간에 모셔다줬다고 해.
VIP 룸에서 차 마시면서 대기하는데, 옆에 다른 당첨자들도 옹기종기 모여있더래. 다들 그냥 동네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동네 주민 비주얼이었다는 게 진짜 웃긴 포인트지. 금융 상품 권유나 영혼까지 털어가는 귀찮은 영업도 전혀 없었고, 딱 2시간 만에 깔끔하게 통장으로 돈이 꽂혔다고 하더라고.
근데 반전은 세금 엄청 떼이고 손에 들어온 실제 당첨금이 12억 원 정도였는데, 그동안 쌓여있던 대출금 싹 갚아버리고 차 한 대 바꿀 생각을 하니까 남은 돈이 생각보다 소소해졌다는 거야. 결국 통장에 12억이 찍혔는데도 인생 개편까지는 안 되고, 다음 날 실감도 안 난 채로 회사에 다시 출근했다는 웃픈 이야기야.
특별한 돼지꿈을 꾼 것도 아니고 오직 6년 동안 꾸준히 존버한 덕분이라는데, 이미 대기업 다니면서 로또 1등까지 가져가다니 진짜 될 사람은 뭘 해도 된다는 될놈될 법칙은 과학인가 봐. 다들 이 기운 팍팍 받아 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