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출신 아내를 목검으로 참혹하게 폭행해 중상을 입힌 남편이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았어. 사건은 지난 4월 집에서 발생했는데, 남편은 아내의 목을 조르고 목검으로 머리를 여러 차례 폭행했지. 이 폭행 때문에 아내는 손가락뼈가 모두 부러졌고, 머리뼈가 보일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처를 입었어.
남편 측 변호인은 재판에서 이전에도 국제결혼을 했지만 이주 여성들이 두 번이나 도망가 정신적으로 불안한 상태였다고 주장했어. 이번에도 아내가 도망칠까 두려워 여권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아내가 이를 거부하자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해명했지. 남편 역시 법정에서 너무 큰 죄를 저질렀다며 고개를 숙이고 용서를 구했어.
1심 법원은 남편에게 징역 1년 10개월을 선고하고 가정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어.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하며 항소했고 남편도 감형을 요청하며 항소했지. 수원지법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육체적 고통이 극심했고 머리뼈가 보일 정도의 중상이 발생한 점을 지적하며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보았어.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피해자와 합의한 점, 10년 이상 지난 폭력 전과만 있다는 점 등을 참작해 징역 1년 6개월로 4개월을 깎아주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