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처음으로 만드는 접는 폰 “아이폰 듀오” 국내 출고가가 공개됐는데 아주 매운맛이다. 기본 256GB 용량이 329만원부터 시작해서 최고 사양인 2TB 모델은 자그마치 509만원이다. 이제 스마트폰 한 대 사려면 500만원을 태워야 하는 시대가 온 셈이다.
미국 가격이랑 비교해보면 가격 차이가 더 얼어붙는다. 미국에서는 기본 모델이 1,999달러, 2TB 모델이 3,199달러다. 요즘 원달러 환율 1,34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미국 가격은 각각 268만원, 429만원 수준이다. 물론 한국 가격에는 부가세 10%가 포함되어 있어서 그대로 비교하기는 살짝 애매하지만, 한국 부가세를 떼고 역산해보면 애플이 적용한 자체 환율이 달러당 1,450원에서 1,500원 수준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 환율보다 달러당 100원 넘게 뻥튀기된 셈이라 세금 조건 똑같이 맞춰도 한국이 미국보다 10% 정도 비싸다. 이쯤 되면 비행기 표 끊고 미국 가서 사 오는 게 더 이득이라는 말까지 나올 지경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애플식 환율 장난질 너무하다는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애플 측은 국가별 세금이나 유통비, 환율 변동 리스크를 고려해서 가격을 매긴다고 해명하지만 한국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가격은 부담 수준을 한참 넘어섰다. 참고로 아이폰 듀오는 10월 16일 밤 9시 사전 예약을 시작해서 10월 23일에 공식 출시된다. 통장 잔고 털어서 지를 준비 된 사람만 드루와야 할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