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가 신발 한 짝만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 켤레 가격의 절반만 받고 파는 싱글슈라는 독특한 서비스를 시작했어. 취지 자체는 장애인을 배려하는 좋은 취지였는데 문제는 광고 모델을 누구로 썼느냐에서 완전히 꼬여버렸지 뭐야. 하필 2021년 하마스 교전 때 다리를 잃은 이스라엘 방위군 출신 군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거든.
지금 가자지구 상황을 보면 이스라엘의 공격 때문에 무려 5천 명 넘는 피해자가 사지를 잃었고 그중 상당수가 아이들이거든. 이런 민감한 상황에서 이스라엘 군인 출신을 절단 장애인 서비스 모델로 세우니까 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이랑 인권단체들이 이건 대놓고 모욕하는 거라며 엄청나게 분노했어. 결국 글로벌 불매 운동까지 불이 붙어 버렸지.
근데 이 억울한 불똥이 뜬금없이 블랙핑크 제니한테까지 튀고 말았어. 제니가 최근에 아디다스랑 첫 공동 디자인 컬렉션을 공개하면서 한창 협업 중이었거든. 소식을 들은 해외 팬들과 누리꾼들이 제니 인스타그램으로 몰려가서 당장 아디다스랑 협업 중단하라고 댓글 폭탄을 날리는 중이야.
댓글창에는 팔레스타인에 자유를이라는 문구랑 불매 운동 해시태그가 뒤덮여서 제니는 그야말로 억울하게 의문의 1패를 당한 상황이지. 일이 이렇게 걷잡을 수 없이 커지니까 아디다스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의도는 전혀 없었다면서 부랴부랴 사과문을 내고 고개를 숙였어. 포용성을 강조하며 민심을 수습하려는데 과연 이 거센 반응이 쉽게 가라앉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