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꽁돈 30만 원 들어올 생각에 신나 있던 울진 주민들이 제대로 뒷통수를 맞았어. 울진군에서 경기 어렵다고 군민 전체한테 1인당 30만 원씩 민생지원금 쏜다고 약속했었거든. 총 140억 원 규모라 추석 전에 울진사랑카드로 싹 돌린다고 해서 다들 명절 장볼 생각에 싱글벙글하고 있었지.
근데 군의회 예결위 심의에서 이 예산이 통째로 싹둑 날아가 버렸네. 한정된 예산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느니, 시급성이 부족하다느니 하면서 전액 삭감해 버린 거야. 명절 코앞 두고 선물 보따리 빼앗긴 주민들 입장에서는 완벽한 희망고문 그 자체였던 거지.
당연히 민심은 완전히 뒤집어졌고 군청 게시판은 항의 글로 도배됐어. 급기야 의회 건물 앞에는 심각한 매운맛 욕설이 적힌 현수막까지 내걸릴 정도로 분노가 폭발했지. 지역 단체들도 이건 시혜가 아니라 지역 경제 살리는 사회적 투자라면서 예산 잘라버린 근거를 대라고 거세게 따지는 중이야. 이번 추석 밥상머리 메인 디시는 군의원들 험담이 될 게 확실해 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