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에서 경찰관 아저씨가 폼 잡으려다가 역대급 흑역사를 생성한 사건이 터졌어. 사건의 전말은 이래. 지난 10일 오후에 업무 마치고 복귀하려던 A 경사한테 중학생 10여 명이 우르르 몰려와서는 “아저씨, 테이저건 한번만 보여주세요” 하고 구경을 요청한 거야.
여기서 그냥 가버렸어야 했는데, 우리의 경사님은 동네 초통령이라도 되고 싶었는지 테이저건의 전기 자극 기능만 살짝 보여주는 ‘스턴건’ 시연을 해주기로 마음먹었어. 문제는 카트리지가 장착된 상태라는 걸 본인이 1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이지. 준비하시고 쏩니다 하고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전극침이 뿅 하고 발사되어버렸어.
결국 3~4미터 앞에 구경하고 서 있던 중학생의 허벅지에 전극침 하나가 그대로 꽂히는 대참사가 일어났지 뭐야. 다행히 다른 전극침 하나는 팔을 스쳐 지나가서 온몸에 전기가 제대로 흐르는 비극은 피했지만, 진짜 생각만 해도 아찔하잖아.
처음엔 학생이 괜찮다고 해서 그냥 집에 보냈다는데, 나중에 허벅지 통증이 너무 심해서 결국 병원에 입원했어. 학부모는 애가 전기를 맞았는데 바로 병원에 안 보내고 뭐 했냐면서 강하게 항의하고 있지. 해당 경찰관은 “전극침이 진짜로 나갈 줄은 몰랐다”라며 당황한 기색을 비쳤는데, 결국 감사 받고 징계 절차에 들어가게 생겼어. 폼 내다가 자기 커리어까지 쏴버린 황당한 실화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