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출산한 집마다 50만 원씩 주던 산후조리비를 이번 달 끝으로 싹 끊어버린다고 발표했어. 11월에 아기 낳으려고 대기 타던 예비 부모들은 그야말로 날벼락을 맞은 셈이지. 갑자기 예고도 없이 지원금을 싹둑 잘라버리니까 경기도청 게시판에 당장 철회하라는 반대 청원이 올라왔거든? 그런데 이게 웬걸, 올려둔 지 하루 만에 1만 명 넘게 동의 버튼을 꾹 눌러버렸어.
경기도 청원 규칙상 1만 명이 모이면 도지사가 직접 오피셜로 답변을 내놓아야 하거든. 청원 올린 사람은 아기 낳기 바로 직전에 이렇게 유예 기간도 안 주고 지원금을 끊어버리는 게 말이 되냐며 완전 기만당했다고 억울해하고 있어. 그런데 경기도 입장은 또 뻔해. 정부에서 주는 첫만남이용권이나 시군 출산지원금이랑 사업이 겹치니까 중복 지급을 정리하겠다는 거야.
사실 지난달에 재정 비상 선언까지 하면서 올해 말 산후조리비 예산 80억 원을 아예 안 짜둔 게 걸렸는데, 부족한 예산을 채우기는커녕 그냥 사업 자체를 셔터 내리는 레전드 조치를 취한 거지. 심지어 난임 시술 중단 의료비나 난자 동결 시술 지원까지 줄줄이 컷 당하는 중이야. 저출생 위기라고 입으로는 노래를 부르면서 정작 출산 지원부터 싹둑 잘라버리는 거 완전 억까 아니냐고.
경기도는 대신 난임 부부 지원이랑 산모 건강관리 사업을 확대한다지만, 출산을 앞둔 도민들 입장에서는 뒤통수 제대로 맞은 기분일 수밖에 없지. 과연 도지사가 청원에 대해 어떤 오피셜 쉴드를 칠지 눈길이 쏠리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