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에서 10년지기 친구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24살 정재환의 두 번째 재판 소식이야. 사건 당시 피를 흘리며 알몸 상태로 편의점에 들어가 바나나우유 두 개를 마시는 등 기괴한 행동을 보인 뒤 경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지.
이번 공판에서 정재환 측 변호인은 폭행과 살인 등 행위 자체는 인정하지만 범행에 대한 고의나 의식은 없었다고 주장했어. 술에 취해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살인의 고의성을 부인하고 나선 거야. 하지만 재판부는 기억이 없다고 해서 고의가 인정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단호하게 지적했어.
한편 정재환 측이 요청한 정신감정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논란이 생겼어. 재판부는 심신미약 인정 여부와는 별개로 피고인의 정신 상태를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이지만, 피해자 측은 감형을 노린 전형적인 꼼수라며 탄원서를 내고 강하게 반발했지.
재판장에서 피해자 아버지는 평범했던 아들이 너무나 처참하게 목숨을 잃었다며 오열했어. 아들의 손조차 제대로 잡아보지 못하고 보내야 했다며, 이런 쓰레기는 사회에서 치워줘야 한다고 재판부에 엄벌을 강력히 호소했어. 잔혹한 범죄를 저질러놓고 기억이 안 난다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피고인의 모습에 유족들의 분통이 터지고 있는 상황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