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수시 원서 접수 마감 10분 전에 서버가 펑 터져버리는 레전드 사고가 발생했다. 유웨이어플라이 서버가 막판 눈치싸움 들어간 수험생들의 기습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뻗어버린 거다. 최초 마감 시각인 6시를 고작 10분 남겨두고 터진 거라 그 시간에 접수하려던 애들은 그야말로 모니터 잡고 오열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대교협에서 응급처치로 마감 시간을 1시간 연장해서 7시까지 받기로 했다. 그런데 여기서 개판 5분 전 급의 형평성 파티가 열렸다. 원래 마감 시간인 6시에 맞춰서 대학 학과별 경쟁률이 딱 공개됐는데, 1시간 연장된 틈을 타서 이 경쟁률을 눈으로 확인하고 꿀빨면서 막판 찔러넣기를 한 지략가들이 등장한 거다.
정직하게 6시 전에 소신 지원하고 칼마감한 소신파들은 뒤통수를 제대로 맞은 셈이다. 게다가 서버 오류 때문에 제때 제출 못 한 수험생들도 시스템 저장 기록 확인해서 구제해 준다고 하니까 대학별 최종 경쟁률이 또 다시 널뛰기할 예정이라고 한다.
눈치싸움 끝판왕 맞붙다가 서버 터지고, 일찍 낸 정직한 수험생만 어이없이 손해 보게 생긴 입시 레전드 상황이 펼쳐졌다. 교육부도 재발 방지책을 검토한다는데 이미 물은 엎질러졌고, 구제 인원 결과에 따라 입시판 판도가 어떻게 흔들릴지 다들 숨죽이고 지켜보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