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특사가 다녀가면서 드디어 종전되나 싶었던 기대를 품었지만, 주말 사이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분위기가 다시 험악해졌어. 러시아가 미사일과 무인 드론을 우크라이나 전역에 막무가내로 쏟아붓는 바람에 남부 오데사의 고층 아파트 상층부가 화염에 휩싸이고 식료품점과 주거지역이 파괴되었지. 이로 인해 민간인 5명이 목숨을 잃고 60여 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비극이 발생했어.
우크라이나 역시 가만있지 않고 즉각 보복 타격에 나섰어. 러시아 페름과 사마라 지역에 있는 화학기업 2곳과 드론 생산시설, 흑해의 주요 목표물들을 공격하며 강력히 맞섰지.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200개가 넘는 공중 목표물을 격추했다고 발표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노골적으로 무고한 일반 시민들을 테러 공격의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거세게 규탄했어.
군사적 충돌뿐만 아니라 양국 정상의 외교적 신경전도 팽팽하게 이어지고 있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낸다면 이는 곧 러시아와의 전면전을 의미한다며 강하게 으름장을 놓았지.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2월 G20 정상회의에 초청받는다면 푸틴과 만날 의향이 있다고 손을 내밀었어. 그러나 러시아 외무부는 협상에 응할 준비는 되어 있어도 군사 작전을 중단하진 않을 것이며, 진짜 회담을 원하면 모스크바로 날아오라며 선을 그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