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아일랜드에 있는 자기 골프장에서 골프 대회 구경하다가 기자들 앞에서 입담을 시원하게 풀었어.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 즈음해서 이란과의 전쟁을 깔끔하게 종식시킬 거라고 장담했지. 전쟁만 끝나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국제유가도 한순간에 수직 하강해서 떡락할 거라며 아주 자신감 넘치는 행복회로를 돌렸지 뭐야.
그러면서 이란 녀석들이 미국 선거판을 어지럽히고 복잡하게 만들려고 일부러 악으로 죽치고 버티는 중이라는 신박한 논리까지 펼쳤어. 최근 사우디 송유관 터진 것도 다 이란 작품이라고 콕 집어 지목했지. 근데 웃긴 건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가 예멘 후티 반군 좀 직접 줘패달라고 미군 군사 개입을 부탁했는데, 트럼프는 쟤네 우리랑 싸우기 싫어한다며 단칼에 컷했다는 점이야. 사우디 입장에선 제대로 뻘쭘해진 셈이지.
호르무즈 해협 통행 문제도 다 잘 해결될 거라며 긍정 파워를 풀가동하더니, 분위기 타서 갑자기 캐나다 무역 협상으로 타겟을 바꿨어. 캐나다가 지금 아쉬워서 절실하게 합의를 원하고 있다면서, 우리 농민들한테 관세 때리지 말고 수틀리지 않게 잘 모시면 조만간 딜 타결해 주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지. 정작 본인은 자기 골프장에서 여유롭게 경기 구경이나 하면서 온갖 세계 정세를 혼자 다 정리하는 입털기 클래스가 아주 대단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