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근로소득세 수입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을 뚫는다고 함. 올해보다 무려 40% 가까이 폭증한 수치인데, 대기업 성과급 영향도 있지만 결국 유리지갑 직장인들 주머니를 탈탈 털어버린 결과물임.
요즘 연봉 1억 넘는 직장인이 154만 명이나 나와서 예전만큼 희귀하지도 않음. 근데 진짜 레전드인 건 세금 35%씩 뜯어가는 과세표준 8800만 원 구간이 2008년 이후 18년 동안 단 한 번도 안 바뀌었다는 사실임. 심지어 150만 원 기본공제도 17년째 화석 상태로 방치 중임.
그동안 물가랑 밥값은 미친 듯이 올랐는데 세금 매기는 기준만 옛날에 멈춰 있으니, 월급이 쥐꼬리만큼만 올라도 순식간에 높은 세율 구간으로 강제 소환당하는 구조임. 실질적으로 손에 쥐는 돈이나 살림살이는 그대로인데 명목 월급 조금 늘었다고 세금을 왕창 떼어가니 통장이 빛의 속도로 텅장이 되는 거임.
결국 겉으로는 증세 안 한다면서 뒤로는 직장인 유리지갑 영혼까지 털어가는 “조용한 증세”를 시전하고 있는 셈임. 전문가들이 제발 물가 상승 맞춰서 세금 기준 좀 올려달라고 목놓아 외치는데도 정부는 묵묵부답임. 이쯤 되면 대한민국 직장인은 국가 공인 무한 출금 ATM기가 아닌가 싶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