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식당 갔다가 앞치마랑 빨대, 물티슈를 아주 영혼까지 털어가는 손님들 때문에 자영업자들 뒷목 잡고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래. 한 식당 사장님이 커뮤니티에 하소연 글을 올렸는데, 손님이 매장에 비치해 둔 앞치마를 슬쩍 챙겨가 버렸다는 거야.
근데 그 앞치마가 그냥 흔한 게 아니라 개당 1만 원 주고 자체 제작한 거였대. 요즘 다시 맞추려면 2만 원 넘게 깨지는데, 하필 CCTV 사각지대에서 털려서 경찰에 신고도 못 하고 발만 동동 굴렀다더라고. 그래서 결국 피 같은 돈 들여서 카메라 대수 늘리고 위치까지 싹 뜯어고치는 중이라네. 완전 식당이 무슨 RPG 게임 무료 파밍 던전도 아니고 기가 찰 노릇이지.
알고 보니 이런 게 한두 집 문제가 아니었어. 다른 사장님들도 냅킨이랑 물티슈, 빨대까지 한 뭉텅이씩 쥐어짜듯 쓸어가는 빌런들 때문에 멘탈까지 탈탈 갈려 나가는 중이래. 푼돈 같아 보여도 모이면 운영비 부담이 살벌하게 불어나니까, 결국 비품을 아예 숨겨두고 손님이 달라고 할 때만 조금씩 내어주는 짠내 나는 궁여지책까지 쓰고 있는 상황이야.
이 사연을 본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터졌어. “손님 쓰라고 둔 거 몇 개 챙기는 게 뭐가 문제냐”면서 쉴드 치는 파와, “매장 안에서 쓰라는 거지 집으로 파밍해가라는 소리냐”면서 선 넘은 도둑질이라고 극딜 박는 파로 갈렸더라고. 솔직히 남의 영업장에서 쓸 앞치마까지 챙겨가는 건 양심에 털 숭숭 난 거 인정해야 하는 부분 아니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