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소영의 판결문 내용이 알려졌는데 끔찍한 정황이 드러났어. 판결문 108쪽 중에서 무려 20쪽 분량이 김소영이 AI와 나눈 대화로 채워져 있었거든. 김소영은 범행을 저지르면서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면 어떻게 되는지, 술과 약을 먹고 바닥에 쓰러진 사람을 그냥 두고 가면 안 되는지 등을 AI에게 집요하게 물어봤어.
AI는 사망 위험이 크니까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고 끊임없이 경고했어. 심지어 과실치사에 대해 설명하자 김소영은 “과실 뜻이 뭐야?”라고 되묻기까지 했지. AI의 경고를 무시한 채 피해자와 함께 있으면서 수면제를 많이 먹는다고 사람이 죽냐고 또 물었고, 결국 해당 피해자는 숨졌어.
약물 투여 방식과 양을 바꾸면서 피해자들의 의식불명 시간이 8시간, 16시간, 32시간으로 점점 늘어났는데, 법원은 이를 두고 일종의 인체 실험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어. 처방받은 약 1,150알을 식칼 손잡이 뒷부분으로 직접 빻아서 가루로 만든 뒤 음료에 섞어 먹인 거야.
김소영은 법정에서 AI 대화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발뺌했어. 하지만 본인이 제출한 의견서에는 당시 먹은 술 종류와 사소한 대화까지 적혀 있어서 핑계는 전혀 통하지 않았지. 결국 피해자 지문으로 돈을 빼돌린 파렴치한 범행의 고의가 인정돼 1심 무기징역이 나왔고 양측 모두 항소한 상황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