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영등포역에서 시작된 눈물 버튼 제대로 눌리는 감동 실화 하나 떴음. 80대 할머니 한 분이 최근 영등포역에 찾아와서 현금 500만 원이랑 손편지가 든 봉투를 툭 두고 가셨는데, 그 사연을 뜯어보니까 진짜 눈물샘 터지는 드라마가 따로 없더라고.
때는 무려 48년 전, 할머니가 초등학생 아들 손을 잡고 전북 정읍에서 서울로 올라왔거든. 근데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워서 본인 기차표만 겨우 사고 아들 표는 못 샀던 거임. 영등포역에 도착해서 역장님이 아들 차비 500원 내라고 했는데, 주머니 탈탈 털어도 버스 토큰 딱 하나뿐이었대. 눈물겨운 사정을 들은 당시 역장님이 눈감아주고 그냥 가라고 쿨하게 보내준 거지.
할머니는 그 자리에서 넙죽 절을 올리면서 죽기 전에 이 은혜는 무조건 갚겠다고 다짐하셨대. 그러다 최근에 아프던 아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버리니까, 더 늦기 전에 마음의 빚을 털어야겠다고 500원의 만 배인 500만 원을 들고 찾아오신 거임. 편지 끝에는 ‘난곡동 할매’라고 쿨하게 적어두셨더라고.
영등포역 직원들도 찐 감동 받아서 역사 알림판에 답장 걸어두고, 난곡동 할매 덕분에 가슴 따뜻하게 일하고 있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대. 진짜 인류애 풀충전되는 사연이라 마음이 절로 몽글몽글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