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통시장의 한 분식집에서 떡볶이 5천 원 아끼겠다고 셀프 탈모 메타를 달린 역대급 빌런 사건이 터졌어. 마감 직전에 한 여성 손님이 들어와서 떡볶이를 1인분 시키더니, 떡 서너 개만 달랑 남기고 그릇을 바닥까지 싹 비운 상태에서 사장님을 부른 거야. 그러고는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대뜸 전액 환불을 요구했지. 사장님은 거듭 죄송하다고 허리 숙여 사과하고 5천 원을 바로 돌려줬는데, 손님은 적반하장으로 끝까지 인상 팍 찌푸리고 짜증을 내며 가게를 나갔대.
찝찝했던 사장님이 손님이 나가자마자 CCTV를 돌려봤는데 진짜 상상도 못한 기가 막힌 장면이 찍혀 있었어. 손님이 들어올 때부터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카메라 각도를 재더니, 주머니에서 반으로 곱게 접힌 휴지를 슬쩍 꺼내더라고. 알고 보니 떡볶이에 몰래 투척하려고 집에서 머리카락을 미리 휴지에 정성껏 포장해 온 치밀한 계획범이었던 거지. 근데 어설프게 휴지를 펴다가 준비해 온 머리카락을 바닥에 떨궈버리는 실수를 저질렀어.
보통 사람이면 여기서 멈췄을 텐데, 공짜 떡볶이를 향한 집념이 상상을 초월했어. 챙겨온 머리카락을 못 쓰게 되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현장에서 자기 머리카락을 손수 쥐어뜯어서 떡볶이 그릇에 냅다 꽂아버린 거야. 고작 5천 원 환불받겠다고 소중한 자기 모발까지 셀프로 희생하는 그 근성이 진짜 광기 그 자체 아니냐. 떡볶이는 배 터지게 다 먹고 양심도 털리고 머리숱까지 셀프로 털린 셈이지. 사장님은 다른 자영업자들도 당할까 봐 제보했다는데, 아낀 5천 원보다 나중에 나갈 탈모 치료비가 훨씬 더 비싸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