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SNS에서 심금을 울리다 못해 눈물샘을 쥐어짜 버린 훈훈한 사연이 하나 떴어. 6남매 집안의 막내딸이 겪은 실화인데, 듣자마자 가슴이 찡해지는 이야기거든.
어느 날 오후 4시 반쯤 93세 되신 아버지가 막내딸한테 전화를 거셨대. 그러고는 수줍게 “막내야, 지난번에 사다 준 양념통닭이 자꾸 생각나서 참아보려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라면서 먹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놓으신 거야. 딸은 당연히 30분 컷으로 시켜드린다고 했는데, 아버지가 오히려 미안하다고 하시더래. 평소에 워낙 대쪽 같고 자존심도 강하셔서 남한테 아쉬운 소리 한 번 안 하던 아버지가 치킨 한 마리 시켜달라는 말에 미안해하시니까 딸은 그 자리에서 오열 버튼이 눌려버린 거지. 이 소식 들은 6남매도 단체로 눈물바다가 됐고 말이야.
근데 이 가슴 찡한 효도 썰이 조회수 120만을 찍으면서 알고리즘을 제대로 타버렸어. 그랬더니 그 치킨의 주인공인 페리카나 본사가 직접 공식 등판해버린 거야. 본사 측은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하셨을 아버님이 치킨 한 마리 때문에 망설였을 생각을 하니 가슴이 뭉클하다면서, 다음에 또 생각나실 때 편하게 드시라고 치킨을 쏘겠다는 따뜻한 댓글을 남겼지.
평생 대쪽 같던 93세 어르신의 K-양념치킨 사랑과 치킨 본사의 센스 넘치는 화답 덕분에 다들 휴지 챙겨 들고 훈훈함 풀충전 완료했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