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형님이 또 SNS 켜서 전 세계를 상대로 엄청난 징징글을 시전했어. 호르무즈 해협에서 기름 잘만 퍼 나르면서 이번 이란전 때 미국 안 도와준 나라들은, 전쟁 끝나면 싸그리 계산서 날릴 테니까 얄짤없이 배상하라는 거야. 미군이 피땀 흘려서 기름길 뚫어줬더니 혜택만 쏙 빼먹고 나 몰라라 했으니 괘씸죄까지 얹어서 돈을 토해내라는 기적의 논리지.
이건 뭐 K-더치페이도 울고 갈 수준의 신개념 삥뜯기 메타 아니냐고. 자기들이 벌인 전쟁 장기화되면서 국제 유가 폭등하고 미국 내 주유소 기름값까지 치솟으니까, 슬슬 감당 안 돼서 애꿎은 동맹국들한테 화풀이성 청구서를 들이미는 꼴이야. 우리가 전 세계를 위해 몇 세대 동안 봉사해 줬다면서 생색은 오지게 내는데, 솔직히 지름길 지키고 서서 통행료 뜯어내는 산적 두목 바이브랑 다를 게 없잖아.
더 소름 돋는 건 우리나라도 사정권에 제대로 걸려 있다는 사실이야. 진작부터 호르무즈로 군함 파견하라고 끈질기게 쪼아대더니, 지난달엔 한미연합훈련까지 지 맘대로 축소해놓고는 한국이 협력 1도 안 해줬다면서 대놓고 뒤끝을 작렬했거든. 이쯤 되면 조만간 착불 배송으로 호르무즈 해협 프리미엄 안심 통행료 영수증 날아오는 거 아닌가 몰라. 지구촌 보안관 완장 차고 엔빵 강요하는 이 형의 끝없는 머니 집착은 진짜 어디까지 갈지 감도 안 잡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