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간다고 비행기 타서 좌석 앞 접이식 테이블에 과자나 빵 툭 올려두고 먹는 행동, 그거 완벽하게 장염 직행 급행열차 티켓 끊은 셈이야. 전현직 승무원들이 방송이랑 SNS로 털어놓은 기내 위생 실태를 들어보면 상상 이상으로 충격적이거든.
기내 화장실이 좁아 터졌다고 승객들이 밥 먹는 트레이 테이블 위에서 아기 똥기저귀를 냅다 갈아치우는 빌런들이 꽤 자주 출몰한대. 덕분에 대장균이랑 노로바이러스 같은 분변 속 세균들이 식판 위에서 파티를 벌이고 있는 수준인 거지. 승무원 말로는 살균 티슈로 최소 10분은 푹 적셔둬야 소독 효과가 나는데, 비행기 회항 준비 시간이 워낙 촉박해서 일일이 그렇게 닦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대. 그래서 승무원 본인들은 테이블 위에 절대 물건도 안 올리고, 쓸 일 있으면 비닐백부터 쫙 펼쳐서 깔아둔다고 하더라고.
문제는 식판뿐만이 아니라는 거야. 길바닥 흙먼지 잔뜩 묻은 캐리어 바퀴가 수시로 닿는 머리 위 짐칸부터 수많은 승객 손때가 묻은 안전벨트 버클, 창문 블라인드, 그리고 화장실 문손잡이랑 수도꼭지까지 전부 세균 번식 맛집이거든. 게다가 편하다고 기내 카펫 바닥을 맨발로 터덜터덜 걷는 행위는 온갖 세균에 무방비로 발바닥을 헌납하는 자폭 행위나 다름없어.
휴가 첫날부터 급성 장염 터져서 호텔 변기랑 눈물의 팬미팅하기 싫다면 생존 수칙 꼭 기억하자. 테이블 위엔 냅킨이나 포장지를 무조건 깔고, 타자마자 알코올 티슈로 손 닿는 표면을 싹 문질러 닦아내는 게 국룰이야. 화장실 다녀와서도 손소독제 야무지게 덧바르고, 비행기 안에선 꼭 신발 챙겨 신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