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을 두들겨 팬 초등학생 사건 기억하는 사람 있을 텐데, 이번에 진짜 상상을 초월하는 레전드 후속타가 터졌어. 담임 선생님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서 전치 입힌 그 학생의 부모가, 역으로 담임 선생님이랑 교감까지 싹 다 아동학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대. 맞은 사람은 교사인데 고소당한 사람도 교사가 되어버린 마법 같은 현실이지.
고소장 내용을 뜯어보면 더 기가 차. 시험지가 더럽다고 바꿔달라 했는데 안 바꿔주고 소리 질렀다는 게 이유야. 심지어 말리던 교감이 정서적 학대 발언을 했다면서 세트로 묶어서 고소해 버렸어. 근데 실제로는 애가 시험지 더럽다고 쌍욕을 퍼부어서 귀가 조치됐다가, 다음 날 재시험 본다고 안내하자마자 머리채 잡고 풀스윙으로 폭행한 거였거든. 말리러 온 다른 교사 서너 명한테도 무차별 공격을 퍼부었대.
알고 보니까 이 학생이 원래 양극성 장애 관련 약을 먹던 중이었는데, 부모가 자기들 마음대로 약 복용을 중단시켰던 상태였더라고. 치료제는 부모가 멋대로 끊어놓고, 애가 선생님 폭행한 건 교사 탓으로 몰아가는 역대급 적반하장 빌드업을 보여준 셈이야. 지금 교육청도 교사들한테 변호사 붙여주고 갈등 중재 들어갔다는데, 현실이 어지간한 막장 드라마 뺨치는 수준인 듯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