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이 결국 참다못해 금리 인상 버튼을 냅다 눌러버렸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이끄는 FOMC 회의에서 표결권 있는 12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서 연 3.75~4.00%로 맞춰버렸거든. 무려 3년 2개월 만에 나온 긴축 조치인데, 중동발 기름값도 계속 치솟고 물가가 당최 잡힐 생각을 안 하니까 결국 칼을 빼든 모양새야. 의장 형님도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고 오래 지속됐다면서 아주 단단히 벼르고 있더라고.
진짜 무시무시한 건 이번 인상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야. 연준 위원들 생각을 모아보니 올해 말까지 금리를 최소 한 번은 더 올릴 기세거든. 심지어 연내에 두 번은 더 올려야 한다고 각 잡는 위원도 4명이나 있어.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제발 금리 좀 내리라고 매일같이 압박을 넣었는데, 연준은 “우린 독립적인 기관인데요?”라면서 쿨하게 씹고 인상을 갈겨버리는 상남자식 무빙을 제대로 보여줬지.
이러다 보니 한국이랑 미국의 금리 격차가 상단 기준으로 딱 1.00%포인트까지 벌어져 버렸어. 소식 나오자마자 원달러 환율은 1384원대로 튀어 올랐고 코스피도 눈치를 보며 살짝 주춤했지.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구축한다고 천문학적인 자금을 빨아들이면서 국채금리까지 들썩이고 있다는데, 미국이 매운맛 긴축으로 풀악셀 밟아버려서 우리 지갑만 또 탈탈 털리게 생겼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