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이런 일이 다 일어나는구나 싶을 정도로 기가 막힌 로맨스 스캠 사건이 터졌어. 30대 후반 여성이 무려 배우 이동욱이랑 8개월 동안 알콩달콩 비밀 연애를 했다고 굳게 믿고 있었대. 알고 보니 당연히 사칭범의 빌드업이었는데, 당사자는 이동욱이 먼저 고백했다면서 완전 푹 빠져 있었던 거지.
대화 내용을 까보니까 아주 달달함 그 자체더라고. “사랑해”, “자기야”는 기본이고 심지어 “같이 부모님 뵈러 가자”면서 핑크빛 행복회로를 풀가동시켰어. 사칭범이 이동욱 셀카랑 선물 사진까지 틈틈이 투척하니까 의심 1도 없이 완전히 낚여버린 거야.
하지만 로맨스의 끝은 역시나 통장 털기였지. 사칭범이 해외 촬영 중에 7억 원짜리 초호화 선물을 택배로 쐈는데 세관에 걸렸다면서 구라를 쳤어. 통관 서류 발급비 명목으로 돈을 달라고 요구하자, 피해자는 무려 3500만 원이나 냅다 송금해 버렸어. 계좌 입금자명이 매번 딴 사람 이름으로 바뀌는데도 상대가 진짜 연예인인 줄 알고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입금한 거래. 전형적인 로맨스 스캠 수법에 제대로 걸려든 셈이지.
상황이 이 지경까지 가니까 결국 진짜 이동욱 소속사인 킹콩 by 스타쉽까지 등판해서 팩폭 공지를 올렸어. 소속 배우가 개인 메신저나 SNS로 돈이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고, VIP 팬미팅 핑계로 사적으로 연락하는 일도 일절 없으니까 낚이지 말라고 경고했지. 잘생긴 톱스타가 다짜고짜 디엠으로 고백해 온다면 100% 내 돈 노리는 사기꾼이라는 걸 잊으면 안 되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