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마취 풀리고 팔 걷었더니 의느님이 축전 써놓고 간 썰
암 수술받으려고 침대에 누워서 마취 직전에 주민번호 앞자리 대는데, 간호사 쌤이 “오늘 생일이세요?” 하더래. 체념 반 긴장 반으로 대충 맞다고 고개 끄덕이고 스르륵 잠들었거든. 사실 원래 생일은 한 달 전이었는데 수술실 공포증 때문에 영혼 가출해서 걍 “네” 해버린 거임.

무려 12시간 걸린 대수술 끝나고 정신 차려서 링거 바늘 빼려고 팔소매 걷었는데, 팔뚝에 멸균 마킹펜으로 ‘Happy Birthday to you ♡’ 하고 큐티뽀짝하게 적혀있는 거 보고 눈물샘 폭발했대. 삭막한 수술실에서 이런 특급 팬서비스 받으면 누구라도 심장 녹아내리지. 감동 오지게 먹은 주인공은 퇴원할 때 간호사 쌤들 먹으라고 음료수 12잔이랑 토스트 풀세트로 플렉스하고 훈훈하게 인증글을 올렸음.

근데 여기서 진짜 상상도 못한 반전이 터짐. 글 보고 당시 간호사 쌤이 연락을 줬는데, 글쎄 그 팔뚝 축전의 주인공이 간호사가 아니라 집도의 원장님이었던 거임. 수술 끝나고 원장님이 “환자분 오늘 생일이라 하셨지? 무조건 축하해 줘야지” 하면서 직접 펜 들고 정성스레 적어줬대.

차가운 수술대에서 메스 잡던 의느님이 알고 보니 세상 둘도 없는 스윗남이었던 거지. 덕분에 환자는 인류애 풀충전 완료하고 아기랑 행복하게 회복 라이프 달리는 중이라고 함. 삭막한 현대사회에 치명타 날리는 찐 힐링 실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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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훈훈합니다. 예쁜 말한마디가 고래도 춤을 추게 합니다
KY •
그래도 잊지못할 수술날일거같아요 수술한다고 긴장하고 무서웠을건데 쾌차하시고 병원도 대박나시길바래봅니다
ZJ •
간호사 분들 정말 고생 많이 하시더라고요. 응급 상황시 정말 프로페셔널 하시구요 그 천사같이 상냥했떤 간호사 선생님이 맞으신가 할 정도로 완벽한 팀처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경이로움을 느낄 정도였어요. 가끔 대형병원 외래진료때 불친절한 간호사도 있지만 몰리는 환자들에 많은 업무량, 단 한번의 실수도 용납이 안되는 직업군이다 보니 저 같아도 힘들긴 할 것 같단 생각이 들긴 해요. 간호사 선생님들 많이 감사드리고 늘 건강하세요. 저희 엄마에게 잘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DA •
서전들은 진짜 대우 해줘야 합니다 하나도 영양가 없는 중국인 다문화 퍼주지 말고 안그래요?
BR •
다시 태어난 날이네 ㅎㅎ 진정한 의느님께 감사를~ 매일 이런기사만 보고싶다 ㅎㅎ
WO •
너무 감동적이네요 항상 딱딱한 전문의선생님만 보다가 이런 따듯한 교수님이 계시다니..진짜 아픈것도 모두 치유될거같습니다
JO •
이런 병원은 공개해서 칭찬을 좀 해주지 그래...
SO •
환자가 잘 받아주니 감동적입니다. 간혹 의료현장에서 시술과 관련된 것 외에 허락없이 신체에 마킹하는것 요즘 조심해야 합니다. 괜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지요
LC •
꼬아서 보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세상에서 살고있는걸까?
CP •
마음씨 아주아주 예쁜 의료업계인. 덕분에 오랜만에 훈훈한 소식으로 기분 좋아집니다
WO •
이렇게 따뜻하고 인간답게 사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워 지겠나? 내가 대접 받고 싶은 만큼만 상대에게 대접하면 세상은 엄청 따뜻해질듯..
UN •
저거지우기힘들지않냐는... 쩜 너무 세상살이가 팍팍하실듯
SU •
우리나라 이야기인데? 사진에 한글도 써 있구만
TH •
85년생이 암이라니..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IP •
맨날 드러븐 기사만보다가 이런따수운 기사를 보니 아직우리나라는 살만하다 여기에다 또 정치적 댓글다는사람 평생재수없을것이다
WH •
오우 감성 따뜻한 의사샘
CJ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