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애 손잡고 어린이집 가다가 다 큰 어른들끼리 주먹다짐 엔딩을 찍어버린 황당한 사건이 터졌음. 심지어 주먹 날린 사람 중 한 명이 민중의 지팡이라는 현직 경찰관이라서 더 어이가 털리는 부분임.
사건의 전말을 살펴보면 지난 9일 오전 9시쯤이었음. 경기도 과천에 있는 모 아파트 단지 어린이집 근처에서 서울경찰청 소속 30대 경찰관 A씨가 자기 아이를 등원시키고 있었단 말이지. 근데 거기서 평소 사이가 삐걱거리던 또 다른 학부모 30대 B씨를 마주친 거임. 이미 감정의 골이 깊었던 터라 눈 마주치자마자 바로 살벌한 입씨름 배틀이 켜졌음.
거기서 멈췄어야 했는데 분노 게이지가 폭발했는지 A씨가 참지 못하고 B씨의 목덜미 부위를 그대로 폭행해버렸음. 결국 피해를 입은 학부모는 목에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는 신세가 됐고, 가해자인 현직 경찰관은 경기 과천경찰서에 폭행 혐의로 피의자 입건당하는 결말을 맞이했음.
경찰 신분이면 법을 제일 앞장서서 지키고 분노를 조절해야 하는 포지션인데, 애들 등원길에 다 큰 어른이 목덜미를 가격하며 피지컬 실습을 해버렸으니 진짜 황당 그 자체임. 담당 경찰서 측은 신고가 접수돼서 수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말을 아끼고 있지만, 직업이 경찰관인 만큼 징계 절차까지 갈 건 뻔해 보임.
아이들 예쁘게 자라라고 어린이집 보내는 길에 부모가 모범은커녕 리얼 현피를 찍고 형사 입건까지 당했으니 참 어처구니가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