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의 내성적인 성격을 고쳐주겠다는 납득할 수 없는 핑계를 대며 친구를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폭행하다가 결국 숨지게 만든 사건이 전해졌어.
대전에서 함께 살던 중·고등학교 동창 사이에서 일어난 일인데, 스물세 살 가해자가 피해자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끝내 사망에 이르게 했대. 수사 결과를 살펴보면 가해자는 평소 자신에게 쉽게 거절이나 반항을 하지 못하는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가스라이팅하며 경제적, 정신적으로 철저하게 지배하고 착취해 온 것으로 드러났어.
가해자가 저지른 학대 정황도 충격적이야. 사망 사건이 일어나기 불과 한 달 전에는 가스 불로 뜨겁게 달군 프라이팬을 피해자 몸에 직접 갖다 대 심한 화상을 입혔고, 그전 겨울에도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고 해. 그러다 지난 5월, 청소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사소한 이유로 또다시 무자비하게 폭행을 휘둘렀고 피해자는 끝내 목숨을 잃고 말았어.
재판부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가 아닌 착취 대상으로 삼았고, 피해자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극심한 신체적 고통을 겪었을 것이라 판단했어. 유족들 역시 강력한 처벌을 원하고 있었지. 하지만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르고도 상해치사 혐의 등으로 징역 6년이 선고되는 데 그쳤다고 해.
한 사람의 인생을 짓밟고 비극적인 죽음으로 몰아넣었는데 처벌 수위가 지나치게 낮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건 당연해 보여. 안타깝게 희생된 피해자와 남겨진 유족들을 생각하면 정말 답답하고 참담한 소식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