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이랑 한소희가 영화 인턴 홍보하려고 손석희 라디오 나갔다가 영혼까지 탈곡될 뻔한 레전드 썰 하나 풀어봄.
라디오에서 손석희가 최민식한테 후배한테 배운 점 있냐고 슬쩍 물어보니까, 최민식이 솔직히 배운 건 딱히 없고 저 나이대의 파릇파릇한 젊음이랑 에너지가 마냥 부럽다고 훈훈하게 밑밥을 깔았음. 옆에서 듣던 71세 손석희 옹도 자기가 최민식(65세)보다 형이라면서, 늙은 우리 둘 입장에서 보면 서른넷 한소희의 젊음이 너무 부럽다고 폭풍 맞장구를 쳐줌. 거장 둘이서 이렇게 덕담 융단폭격을 날려줬으면 그냥 감사하다고 곱게 끝냈어야 맞잖아?
근데 여기서 한소희 두뇌 필터링에 치명적인 오류가 터져버림. 고맙다고 인사하더니 대뜸 “가는데 순서가 없으니까”라는 어마무시한 극딜을 꽂아버린 거임. 칠순 넘은 손석희랑 환갑 넘은 최민식 면전에 대고 대놓고 저승길 프리패스 티켓을 끊어준 셈이지. 순간 라디오 부스 공기 얼어붙는 소리 여기까지 들림.
식겁한 손석희가 그런 말은 하시면 안 된다면서 현실 당황 터져 웃었고, 한소희도 0.1초 만에 뇌정지 풀려서 죄송하다고 5G급 초고속 사죄를 박았음. 생방송에서 대선배들 황천길 보내버릴 뻔한 아찔한 급발진 모먼트 진짜 개웃김. 참고로 둘이 세대 초월 케미 찍은 영화 인턴은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 찍고 아주 폼 제대로 올리는 중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