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성범 인스타 피드 보다가 진심 심장 뚝 떨어져서 저세상 갈 뻔했잖아. 피드에 냅다 ‘유서’라고 큼지막하게 적힌 자필 편지를 떡하니 올려놨더라고. 심지어 첫 줄부터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께”로 시작하니까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지면서 무슨 큰일이라도 터진 줄 알고 손 덜덜 떨며 게시물을 눌렀음.
알고 보니까 ENA 드라마 ‘신병4: 사보타주’ 찍을 때 직접 썼던 촬영 소품이었던 거지. 본인도 피드 올리자마자 팬들이 식겁할 거 알았는지 “유서 아니에요, 놀라셨죠”라며 재빠르게 해명 글을 달아놨더라. 진짜 지옥과 천국을 5초 만에 광속으로 왕복한 기분이었음.
드라마 방송 보다가 문득 추억 돋아서 폰 갤러리를 뒤적거리다 발견했다는데, 촬영 당시에 제작진이 별다른 대사 없이 상황만 딱 쥐여주고 알아서 유서를 써보라고 시켰다고 함. 비록 연기이고 가짜인 걸 다 알면서 썼는데도 과몰입 씨게 와서 편지 쓰다 보니 마음이 엄청 묵직해졌다고 회상하더라고. 군대 다녀온 이들은 알겠지만 훈련소나 파병 훈련 때 유서 쓰라고 하면 괜히 코끝 찡해지는 그 묘한 감성을 제대로 소환당한 모양임.
결국 이 간 떨어지는 해프닝의 본체는 신병4 끝까지 본방 사수 잘 챙겨달라는 셀프 영업이었음. 충성 외치면서 사랑한다고 마무리 짓는데, 순간 심장 쫄렸던 거 생각하면 등짝 스매싱 마렵지만 배우의 찐 연기 열정 하나는 킹정이라 웃으면서 넘어가 주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