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동 판이 워낙 험악하게 돌아가더니, 이란이 드디어 미국한테 먼저 솔깃한 쿨거래 각을 재기 시작했더라고. 이란의 최고 안보 수장인 모흐센 레자이가 알자지라 방송에 나와서 밝혔는데, 지긋지긋한 전쟁 이제 그만 종식하자면서 중재국을 통해 미국 쪽에 협상 조건을 쓱 전달해 뒀대.
그 조건이라는 게 아주 현실적인데, 일단 모든 전선에서 총 내려놓고 전면적으로 전쟁을 끝내자는 게 기본 베이스야. 여기에 미국에 꽁꽁 묶여 있는 이란 동결 자금 싹 다 풀어주고, 바닷길 꽉 막고 있는 해상 봉쇄도 다 풀어달라고 못을 박았지. 요약하자면 “우리 계좌 압류 풀고 뱃길 열어주면 조용히 무기 내려놓을게”라면서 나름대로 당당하게 실속을 챙기려는 모양새야.
현재 카타르랑 파키스탄 같은 중재국들 사이에 끼워서 열심히 주판알 튕기며 조율 중인데, 이란은 지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마디만 목 빠지게 기다리는 중이야. 마치 중요한 메시지 보내놓고 1이 언제 지워지나 화면만 뚫어져라 쳐다보는 애타는 상황이랑 딱 겹치지.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랑 예멘 싸움도 이제 그만 끝장내길 바란다고 덧붙였어. 하지만 말이 무색하게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예멘 후티 반군 때문에 공습경보가 울려 퍼져서 긴장감은 여전히 살벌해. 과연 트럼프가 이 흥정 카드를 덥석 물고 평화 무드로 갈지 아니면 칼같이 튕겨낼지 꿀잼 관전 포인트가 잡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