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만에 일본에서 열린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시작부터 영혼까지 탈탈 털린 상태로 막을 올렸음. 이번 대회 슬로건이 무려 “하나의 아시아를 상상하라”였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텅 빈 관중석을 상상으로 채워 넣어야 할 판국임.
3만 석 규모로 야심 차게 경기장을 키워놨지만, 관중석 곳곳이 휑하니 비어 있어서 현지 관람객들도 당황을 금치 못했음. 개회식 티켓이 매진돼서 추가 판매까지 했다더니 허위 매진 의혹까지 돌면서 현지 커뮤니티는 멘붕에 빠졌음. 전체 41개 종목 중에 10개 종목은 예매율 60%도 못 넘겨서 흥행 성적표에 이미 거하게 빨간불이 켜진 셈임.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엉뚱하게도 선수단의 조기 퇴근 메타였음. 북한을 비롯한 일부 국가 선수들이 위풍당당하게 입장하더니, AI 가수가 노래하고 드론 날아다니는 공연 도중에 조용히 단체로 짐 싸서 런을 쳐버렸음. 아무리 훈련 일정 감안해도 본행사 끝나기 전에 자리 뜨는 탈주는 진짜 국제대회 역사상 손에 꼽힐 진풍경임.
사실 개막 전부터 이번 대회는 삐걱거림의 끝판왕이었음. 선수촌 대신 목조 컨테이너와 크루즈선을 준다고 할 때부터 불안하더니, 참가자 조금 늘었다고 돈 없다고 징징대다가 셔틀버스 배차까지 터뜨렸음. 몇몇 선수는 공항 도착해서 10시간 동안 갇혀 있다가 겨우 입촌하는 생고생을 겪었음. 개막식에서 불꽃 쏘고 성화 붙일 정성으로 운영이나 똑바로 챙기지 그랬냐는 반응이 쏟아지는 중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