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전 사무총장 딸이 채용 취소 먹고 억울하다며 낸 소송에서 완승을 거두고 화려하게 복직각을 잡았음. 아빠 찬스 논란으로 공직 사회를 뒤흔들었던 그 사건인데 결국 법원에서 판을 완전히 뒤집어버렸음.
원래 사연을 보면 기가 막힘. 2022년에 선관위 9급 경력직으로 들어와서 초고속으로 7급까지 달렸는데, 특혜 채용 의혹이 터지면서 임용이 취소됐었음. 감사원이 털어보니까 면접관들이 평가 점수는 싹 비워두고 서명만 덜렁 갈겼고, 직원이 알아서 점수를 대리 작성하는 등 상식 밖의 기상천외한 사무 처리가 줄줄이 드러났거든. 심지어 아빠가 딸 전입을 셀프 결재한 정황까지 나와서 빼박 엔딩인 줄 알았음.
그런데 재판부 판결이 진짜 반전 그 자체임. 과정이 요상하고 냄새가 폴폴 나는 건 인정하지만, 정작 아빠가 직접 외압을 넣었거나 채점 조작을 지시했다는 명확한 물증이 1도 없다는 논리임. 게다가 채용 일정 바뀐 것도 원서 낸 타이밍 생각하면 문제 삼기 애매하고, 불명확한 의혹만으로 잘린 사람 인생에 철퇴를 내릴 공익적 이유도 부족하다면서 딸 손을 번쩍 들어줬음.
알고 보니까 저번에도 다른 간부 자녀가 똑같은 논리로 승소했던 전적이 있더라고. 결국 심증은 넘치는데 물증을 못 잡아서 감사원이랑 선관위만 허공에 헛스윙 날리고 머쓱타드 제대로 찍어버린 상황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