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서 마라탕 야무지게 때리고 막차를 놓쳐버린 중학생 둘이 뜻밖의 하체 운동을 풀코스로 땡겨버린 훈훈한 썰이 풀렸어.
집에 터덜터덜 걸어가던 중학생들 눈에 폐지가 산더미처럼 실린 리어카를 힘겹게 끌고 가시는 할아버지가 딱 들어온 거지. 그냥 지나치면 집 가서 발 뻗고 편히 못 잘 것 같았는지, 두 학생이 리어카 앞뒤를 나눠 잡고 인간 엔진 모드를 가동해 버렸지 뭐야.
심지어 할아버지가 식사도 굶으셨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편의점으로 달려가 뭐라도 사드리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다니까. 마음 씀씀이 레벨이 완전 탈중딩급이야. 여기에 지나가던 동네 어른들까지 어벤져스처럼 합세해서 리어카 밀기를 거들었어. 원래 고물상까지 1시간은 족히 걸리는 험난한 코스였는데, 집단 피지컬로 40분 만에 쾌속 완주를 찍어버렸다고 해.
이후에 사연 속 주인공 학생이 직접 등판해서 썰을 풀었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한테 찐으로 큰 도움을 줘서 심장이 벅차올랐대. 앞으로도 이런 상황을 마주치면 모른 척 안 하고 당장 출동하겠다고 다짐하더라고.
커뮤니티 반응도 아주 훈훈 그 자체야. 도대체 부모님이 애들을 어떻게 키우셨길래 이렇게 빛이 나냐며 랜선 칭찬 폭격이 쏟아지는 중이지. 막차 놓치고서 세상에서 가장 값진 풀코스 귀갓길을 만들어버린 이 중딩들, 미래가 아주 밝아서 국밥이라도 한 그릇 시원하게 말아주고 싶을 정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