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뜬금없이 상어가 한 마리 출몰했는데, 멸종위기종인 무태상어가 먹이 쫓아서 여기까지 흘러들어온 거라네. 기가 막힌 구경거리 생겼다고 전국에서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몰려들었음. 근데 이 상황에서 진정한 승리자가 탄생했으니, 바로 공원 주차장 쪽에 자리 잡은 프랜차이즈 카페 사장님이야.
하필 주변에 편의점도 하나 없어서 목마른 인파가 모조리 그 카페로 돌진하는 바람에 음료 한 잔 받는 데만 40분 넘게 걸렸대. 주문이 쏟아져서 감당이 안 되니 아예 주문 컷까지 때릴 지경이었지.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터넷에서는 “이거 사장님이 손님 끌어모으려고 밤에 몰래 상어 방류한 거 아니냐”는 킹리적 갓심 섞인 음모론까지 돌기 시작했음.
결국 사장님이 직접 등판해서 해명 댓글을 달았는데 센스가 장난 아님. 다른 지점 직원에 아내까지 총동원해서 커피를 쥐어짰는데도 역부족이었다며 사과하더라고. 자기가 상어 푼 건 절대 아니지만, 솔직히 자갈치 시장 뛰어가서 고등어 몇 박스 조공 바치고 싶은 심정은 팩트라면서 이제 알바 구하기는 더 빡세지겠다고 자폭함. 바다 포식자가 본의 아니게 카페 매출을 하드캐리 해버린 기막힌 사연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