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갑자기 각성하더니 27만 원 선을 뚫어버리고 5일 연속 불기둥을 뿜어냈어. 외인이랑 기관이 사이좋게 1조 원씩 쓸어 담는 동안, 정작 개미들은 2조 7천억 원어치를 던지며 탈출 버튼을 눌러버렸더라고. 개미 털기인지 기가 막힌 익절인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말이야.
근데 진짜 본체는 따로 있어. 삼전이 3분기 현금 배당으로 무려 30조 원이라는 엄청난 돈 보따리를 푼다고 밝혔거든. 평소 분기 배당이 2조 4천억 원 정도였는데, 이번엔 거의 열두 배를 쏟아붓겠다는 소리야. 증권가에서는 한 주당 4500원에서 4600원 정도 꽂아줄 것으로 보고 있어. 1000주 들고 버틴 존버 승리자라면 세전 460만 원 가까이 계좌에 꽂히는 거고, 100주만 있어도 소고기 파티 쌉가능한 수준이지.
이 달달한 배당금을 챙기려면 무조건 28일까지는 주식을 사둬야 해. 결제 시스템 때문에 기준일인 30일보다 이틀 전엔 매수 버튼을 눌러야 주주 명부에 들어가거든. 29일 배당락일에 뒤늦게 타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되니까 조심해야 해. 28일에 사두고 29일에 바로 던지는 건 배당 권리가 인정되니까 팁으로 알아둬.
물론 주식판에 공짜 점심은 없어. 배당락일에는 배당금 빠져나간 만큼 주가가 계단식 떡락을 맞을 수도 있거든. 배당 몇 푼 챙기려다가 주가 하락빔 맞고 계좌가 파랗게 멍들면 결국 마이너스 손실 엔딩이야. 배당금에 눈먼 불나방처럼 덤비지 말고 주가 흐름이랑 수급 눈치 싸움 제대로 하면서 들어가야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