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대선배가 축제 무대에서 후배한테 현실 극딜을 박았다가 하루 만에 태세전환한 레전드 사건이 터졌음. 올해 72세인 심수봉 센세가 진안 트로트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가더니, 바로 앞 순서였던 18세 고딩 가수 김다현을 향해 마이크 잡고 노빠꾸 디스를 날린 거임.
당시 무대 멘트가 진짜 살벌했는데, “앞에 노래한 아가씨 때문에 머리 어지러워 쓰러지겠다”, “젊은 아가씨가 인생도 노래도 1도 모른다”, “내 앞에 저 선수 세우지 마라”라며 관객들 앞에서 공개 저격을 시전함. 당연히 현장 관객들은 단체로 뇌정지가 왔고, 54살이나 어린 후배한테 공식 석상에서 저렇게 꼽주는 건 선 제대로 넘은 꼰대짓 아니냐며 여론이 험악해졌음.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심수봉은 딱 하루 만에 장문의 사과문을 띄우며 빛의 속도로 도게자를 박았음. 축제장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 만땅인 상태에서 상식 벗어난 실언을 뱉었다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반성함. 심지어 자기는 앞 순서 가수가 김다현인지도 몰랐고 망신 줄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고 해명함.
다현 양 가족한테도 사과하면서, 다현이가 과거 콘서트에서 자기 노래 ‘백만송이 장미’를 피아노 치며 불렀다는 얘기를 듣고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급 훈훈 모드로 태세전환을 시도함. 마지막엔 애꿎은 진안홍삼축제는 이번 일과 1도 상관없다며 칼같이 쉴드 치고 마무리함. 선배의 불꽃 샤우팅으로 시작해서 하루 만의 눈물 젖은 사과로 끝난 혼돈의 축제 엔딩이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