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섬에서 벌어진 실화인데, 여객선이 승객 한 명 때문에 바다 한가운데서 무지성 드리프트를 갈겨버렸다가 참교육당한 사건임. 한 승객이 자기 자동차까지 싣고 룰루랄라 배에 탔거든. 근데 알고 보니까 선사 쪽에서 승선권 검사도 안 하고 무지성 프리패스로 사람을 태워버린 거였음.
출항하고 나서 뒤늦게 표 검사를 하던 직원이랑 승객 둘 다 제대로 뇌정지가 옴. 승객이 완전히 다른 엉뚱한 배에 타버린 거임. 멘붕 온 승객이 “당장 근처 섬에 내려달라”면서 극대노 시전을 하니까, 선장님이 회사에 보고도 안 하고 갑자기 뱃머리를 홱 돌려버림. 다른 승객들 물때 맞춰야 한다면서 기항지도 아닌 엉뚱한 섬에 승객을 내려주는 역대급 중도 하차 쇼를 펼침. 당시 배에 30명 넘게 타고 있었는데, 졸지에 남의 실수 때문에 단체로 항로 이탈 관광을 당한 셈이지.
결국 이 기적의 커스텀 운항은 해수청 레이더에 딱 걸렸음. 해운법상 정해진 항로로 안 가고 멋대로 코스를 틀었으니 과징금 철퇴를 맞게 생겼고, 애초에 표 검사도 안 한 죄로 과태료 250만 원까지 야무지게 뜯겼음. 선사 측은 고의는 아니었다며 머리 박고 반성하겠다고 싹싹 비는 중임. 바다 한가운데서 택시처럼 “아저씨 저 여기서 내려주세요”를 시전했다가 선사 통장만 탈탈 털리게 생긴 웃픈 결말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