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프랜차이즈 미용실에 머리 하러 갔다가 처참하게 쥐 파먹은 꼴이 돼서 폭풍 오열한 13살 아이 사연이 커뮤니티를 달구는 중임. 아이 엄마가 억울해서 인증샷을 공개했는데, 뒷머리랑 옆머리가 계단식 논마냥 들쭉날쭉 뜯겨 있어서 보는 사람마저 숙연해질 수준이었음. 곧 수학여행 가야 하는 애가 거울 보고 엉엉 울다가, 결국 해탈해서 “모자 쓰고 다니면 된다”며 도리어 엄마를 위로했다는데 가슴이 찢어짐.
극대노한 엄마가 포털 영수증 리뷰에 “다시 다듬어도 개떡같이 잘라줄 것 같아 그냥 나왔다”고 팩폭을 날렸더니, 담당 디자이너가 장문의 답글로 맞받아침. 손님이 예약 시간보다 늦게 와서 다음 손님이 밀렸고 바리캉 제안도 거절당했다면서, 커트 정리를 덜 끝낸 건 죄송하지만 “개떡”이라는 저급한 표현에 기분 나쁘다고 급발진을 시전한 거임.
엄마도 늦을까 봐 미리 매장에 두 번이나 전화했는데 안 받았고, 무작정 바리캉으로 밀지 말고 깔끔하게 다듬어 달라고 한 것뿐이라며 재반박함. 심지어 이 디자이너는 초짜 인턴도 아니고 매장에서 리뷰 수 1위인 메인 디자이너였음. 현직 미용사들까지 등판해서 “손님이 늦었든 말든 저 꼬라지로 손님 문밖으로 내보내는 건 선 넘었다”며 쉴드 불가를 외치는 중임. 결국 보상은 됐고 수학여행 가기 전에 망한 머리 수습해 줄 금손 미용실 찾아 삼만리 떠났다고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