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살다 살다 곤충 직캠 찍어주다가 인생 고달파질 뻔한 억울한 사연이 하나 올라왔어. 건축 공부하는 한 20대 남자가 행사장에 갔다가 난간에 다소곳하게 앉아서 사람들 구경하는 사마귀 한 마리를 발견한 거지. 폼이 꽤나 비범하고 흥미로워서 폰을 꺼내 들고 열심히 사마귀를 근접 촬영하고 있었대.
근데 갑자기 웬 학부모가 등판하더니 다짜고짜 뭘 찍고 있냐면서, 지금 자기 딸 몰래 도촬한 거 아니냐고 따지기 시작한 거야. 남자는 너무 당황해서 폰 화면까지 들이밀면서 사마귀 찍고 있었다고 결백을 주장했지. 근데도 그 여성분은 화면 구석에 자기랑 딸이 슬쩍 보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끝까지 몰카범 취급하면서 핏대를 세웠다고 해.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사마귀가 화면 한가운데에 얼빡샷 수준으로 꽉 차 있고, 뒤에 있는 사람들은 초점이 완전 다 날아가서 흐릿한 배경 수준이었거든. 사마귀 단독 콘서트 직캠에 주변 사람들은 아웃포커싱 배경 처리된 꼴인데 억울하게 범죄자 프레임이 씌워진 거지. 평소 건축물 찍을 때도 사람 안 나오게 조심하던 사람이라 더 현타 왔을 거야.
방송에 나온 변호사들도 사람 형태가 배경에 흐릿하게 걸렸다고 다 범죄가 되는 건 아니라며 전혀 문제없다고 쐐기를 박았어. 물론 사람 많은 곳에선 이런 억까가 생길 수 있으니 조심하고 SNS 올릴 땐 얼굴을 가려야 한다고 덧붙이긴 했지만, 사마귀 인생샷 찍어주다 이런 날벼락 맞으면 진짜 멘탈 털릴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