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택시 잡으려다 보면 기사님 구하기가 진짜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인가 봐. 서울 한복판 법인택시 구인 공고에 대놓고 중국어로 “중국 동포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는 멘트가 떡하니 박혀서 화제래. 월수입 300만~400만 원 보장한다면서 재외동포(F-4)나 영주권(F-5) 비자 있으면 한국어 잘하는 분 무조건 모신다는 거지. 실제로 지원자의 20%가 외국인이라니까 생각보다 체감이 확 오는 상황이야.
이게 다 왜 그러냐면 법인택시 기사님들 판이 완전 심각한 구인난에 고령화 폭탄을 맞았기 때문이거든. 10년 사이에 기사 수가 3분의 1이나 줄어들었고, 65세 이상 어르신 기사님 비중은 두 배 넘게 폭증했대. 게다가 하루 종일 빡세게 운전대 잡아도 월 300만 원도 못 건지는 경우가 태반인데, 배달 라이더나 택배 기사가 돈을 훨씬 더 잘 버니까 다들 그쪽으로 탈주하거나 개인택시로 넘어가 버린 거지.
결국 빈자리를 외국인 기사들이 채우고 있는데, 최근 몇 년 새 두 배 넘게 늘었대. 건설이나 제조업 일감이 줄어드니까 비교적 안정적인 택시 쪽으로 유입되는 추세인가 봐. 회사 입장에선 사람 없어서 차 놀리느니 어쩔 수 없다지만, 승객 입장에선 길눈 어둡거나 의사소통 안 될까 봐 살짝 쫄리는 것도 사실이잖아. 강력 범죄 이력 조회나 의사소통 검증 빡세게 안 하면 괜히 말 나올 수 있으니 제도 정비부터 제대로 해야 할 타이밍인 것 같아.

